2018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 중 하나인 ‘간성향교에서 선비의 향기를 만나다’ 중 청소년 창작 랩 컴피티션 <2018 선비의 향기, 랩으로 말하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시즌2를 맞아 지난 24일부터 온라인 예선접수를 시작했다.



문화재인 간성향교에서 전통 선비정신과 젊음의 상징인 힙합을 접목,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놀이문화를 전파하려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130:1이라는 높은 경쟁률과 관심에 힘입어 올해로 시즌2를 준비하고 있는 것.

문화재청의 대표 지역문화재사업인 2018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 중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조선시대 중고등학교인 ‘간성향교’에서 독특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간성향교에서 선비의 향기를 만나다’라는 문화재행사의 일환으로 <선비의 향기, 랩으로 말하다>라는 이색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 최근 Mnet ‘고등래퍼 2’의 인기로 10대들의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리듬과 비트에 맞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랩 배틀 경연대회는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130여 명의 청소년들이 예선에 지원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지난해 주제였던 ’선비정신’이 포괄적이고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치 시사를 옛 선비와 연결하는가 하면 유교경전인 ‘대학(大學)’의 '삼강령 팔조목(三綱領 八條目)'을 공부하여 참가한 참가자, 은퇴한 선비에 공교육에서 이탈한 자신을 비교하여 랩을 한 참가자까지 그야말로 놀라울 정도의 실력을 자랑했다. ‘난리 나’, ‘6,000원’, ‘껍데기’ 등 지난해 결선곡들은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018 선비의 향기, 랩으로 말하다>에도 유명 래퍼들이 지원사격에 나서 올해에는 ‘쇼미더머니 6’ 세미파이널리스트 한해, ‘프로듀스 101 시즌2’ 랩 트레이너 던밀스 등 유명 래퍼들이 10대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영상이 전격 공개되었다.

주제 역시 지난해 다소 포괄적이던 주제를 선비정신 중 ‘효(孝)’로 한정, 참가자들이 보다 쉽고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힙합 커뮤니티인 ‘힙합플레이야’와 우리 문화를 보다 쉽게 전파하려는 문화기획사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與民)’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주관사인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효’ 관련 참고 자료를 공개해 청소년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힙합플레이야(https://hiphopplaya.com) 오픈마이크 게시판을 통해 본 행사를 동시 홍보하고 있다.



본 대회는 만 13세에서 18세까지 전국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온라인 예선 접수는 국내 최대 힙합 커뮤니티 힙합플레이야(https://hiphopplaya.com) 오픈마이크 게시판 또는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與民)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yeominrak21)에서 지원서와 비트를 다운로드, 선비 정신 ‘효’를 주제로 한 창작 랩을 녹음 또는 동영상 촬영하여 대표메일(yeomiorap@gmail.com)로 보내면 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온라인 예선 접수가 진행되며, 7월 1일 발표될 8명의 결선진출자는 프로뮤지션의 멘토링을 통해 결선 준비 및 음원 제작 후, 오는 9월 1일 간성향교 명륜당 야외무대에서 대망의 결선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선현의 지혜가 살아 숨쉬는 교육의 현장인 ‘간성향교’에서 전통 주제인 선비 정신 중 ‘효’를 힙합으로 외치게 될 청소년 창작 랩 컴피티션 <선비의 향기, 랩으로 말하다>. 미국의 개척정신, 중국의 공자 정신, 영국의 신사 정신이 살아있듯 꺼져가는 대한민국의 선비정신을 되살리고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전통과 함께 공감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대중들이 전통과 문화재를 가깝게 접하며 역사 속 10대들과 지금의 10대들을 함께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iMBC 이예은 | 사진제공 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