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콘서트'는 우리나라의 옛 그림을 소재로 그에 따른 해설과 국악 실내악을 접목시킨 이색 국악 콘서트로 2011년 초연하여 해마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고 있기도 한 이 콘서트 중 가장 시선을 끄는 무대는 바로 ‘정가’가 들려지는 무대다.

독특한 음색으로 기억되는 ’정가(正歌)’란 ‘아정(雅正)하거나 정대(正大)한 노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통 성악의 한 갈래다. 또한 가곡(歌曲), 가사(歌詞), 시조(時調)가 정가 안에 포함되며 그 중 가곡은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선정된 전통 성악곡, 시조는 간단한 음악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주관사인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야할 우리 음악 중 시조를 선택, 풍류단 시가인 대표이자 정가 가객인 강숙현의 지휘하에 초등학생 3~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선착순 선발 후 무료 교육할 예정이다. 

이번 '화통콘서트'는 공연으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예술체험을 통해 전통적인 우리 음악의 정서를 전하고 무형문화재의 가치와 보존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하는 책임도 함께 가진다.

때문에 ‘나도 화통콘서트 주인공 – 시조를 노래하다’ 어린이 정가단의 교육은 그런 측면에서 조금 더 밀도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시조창의 유래와 역사, 장단법, 발성 및 호흡법 등 기초적인 부분을 시작으로 시조창의 초장, 중장, 종장 3형식에 따라 초장의 선율을 익히고 12개의 음에 이름을 붙인 율명(律名)익히기, 시김새(음을 꾸며내는 모양새) 표현방법 등 전문적인 시조창 교육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교육을 맡은 정가 가객 강숙현은 “어린이들이 우리나라 전통 성악인 시조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무대경험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자신감과 긍지를 느끼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린이 정가단’으로 선발되면 공연 이후 전통적인 우리가락을 들려주는 예술단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옛 그림 속 선인들의 삶과 지혜는 물론 우리 음악의 색다른 매력에 빠지게할 '화통콘서트'는 10월 공연을 앞두고 ‘나도 화통콘서트 주인공-시조를 노래하다’라는 타이틀로 어린이정가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 및 접수는 전화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가능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